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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속 세상

어머니께서 게발선인장을 좋아하셨어 게발선인장을 키우기는 했었지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지는 않았었죠. 그러다 작년 겨울에 예쁜 꽃이 핀 것을 보고는 왜 어머니와 이모님들이 게발선인장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꽃을 좀 더 오래 보기 위해 식물영양제도 주며 관리하다가 게발선인장 꽃이 지고는 보기 좋게 가지 정리도 할 겸 겨울 삽목에 도전해 보았어요. 봄과 가을에 게발선인장을 삽목 할 때와는 달리 가지 정리한 것을 화분 위에서 일주일 정도 말린 다음, 겨울 삽목에 도전해 보았어요. 그런데 겨울이라 그런지 입이 말라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변화가 보이지 않군요. 그래서 별로 기대하지 않다가 물을 주다 상태가 궁금해 흙에서 뽑아 보았어요. 그랬더니 봄이라고 연약하지만 작은 뿌리가 나오고 있..

프렌치 라벤더를 키웠었는데 목질화도 되고 부산 날씨가 따뜻해 밖에서 월동이 될 줄 알았었죠. 그런데 몇십 년만에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결국 흙으로 돌아가고 말았어요. 아쉬운 마음에 올봄에 노지 월동이 된다는 잉글리쉬 라벤더 모종을 구입해 분갈이해 놓았죠. 그랬더니 여름 동안 제법 잘 자라 주었는데 문제는 프렌치 라벤더와 달리 목대가 여러 개 나오면서 자라는 것이 복잡해 보여 늦가을에 잎차도 끓여 마실 겸 가지치기를 하고 나온 것을 화분에 바로 잉글리쉬 라벤더를 삽목해 보았어요. 그렇지만 시기도 겨울이 다되어 가는 때이고 전에 프렌치 라벤더를 삽목 했을 때 대부분 실패했던 기억이 있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죠. 그냥 재미 삼아 화분에 가지를 묻어 놓았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삽목해 놓은 잉글리쉬..

8월 21일쯤 장마 비를 맞고 풍성하게 자란 장미 허브 가지를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가지 정리하고 나온 가지를 화분 위에 던져 놓았죠. 그때만 해도 무더운 여름이라 화분에 거름이나 되어라고 던져 놓았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죽지 않고 잎에 생기가 그대로 이군요. 아니 그전 보다 더 생기가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화분을 살펴보았는데, 역시 생각한 것처럼 화분에 던져 놓은 장미허브 줄기에서 뿌리가 나온 것이 보입니다. 가지 정리 후 줄기를 화분에 던져 놓을 때도 뿌리가 나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래도 무더운 여름이라 그중에 몇 개 정도 뿌리가 나오면 많이 나온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것은 몇 개가 아니고 화분에 던져 놓은 줄기 대부분이 뿌리가 나와 번식이 되었군요. 그중에..

겨울에 장미를 키우고 싶다는 유혹에 빠져 집 근처 화원을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미는 겨울에는 관리가 힘들어 가져오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집으로 오려다 제라늄 꽃이 예쁘게 피어있어 구입해 분갈이해 놓았지만 뿌리가 활착을 하지 못하고 과습으로 죽어가는 것을 간신히 살려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과습으로 뿌리와 잎이 거의 다 죽어 언제 꽃을 볼 수 있을지 몰라 3월 1일 날 새로 한 포기 구입해 분갈이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10일 정도 지난 후 어느 정도 제라늄이 안정을 찾아다 싶어 보기 싫은 잎과 너무 밑에서 나온 작은 새싹을 정리해 주면서 새싹을 재미 삼아 관음죽 화분에 꽂아 놓았습니다. 화분에 삽목해 놓기는 했지만 뿌리가 나올만한 공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은 새싹이라 별로 기대하지..

산세베리아를 작년부터 키우고 싶었지만 너무 크게 자라 겨울에 관리가 힘들 것 같아 망설이고 있었죠. 그러다 올봄에 우연히 허니 산세베리아를 보고는 그렇게 크게 자라는 종 같지 않아 한 포트 구입해 보았어요. 튼실한 산세베리아가 2포기에 또 옆에서 작은 촉이 올라오고 있어 가격에 비해 괜찮은 것 같았지만 문제는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잎에 상처가 많아 보기가 싫군요. 그래서 상처 난 부분을 가위로 잘라도 주어 보았지만 그것이 더 보기 싫어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아, 잎꽂이로 새로 키워 볼까 하는 생각에 몇 개 때어내어 화분에 꽂아 놓고는 잊은 듯이 있다가 허니 산세베리아 화분의 흙이 많이 말라 보이면 2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서 관리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도록 허니 산세 베리아 잎이 처음 ..
6월 초에 어머니께서 지인 집에 놀러 가셨다가 선인장 세포기를 얻어 오셨습니다.선인장은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아들이 초록이를 키우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다고 가져 오신 것이라 버릴 수도 없어 유리 컵과 토분 그리고 작은 포트에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분갈이해 놓기는 했지만 선인장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보니 거의 방치 수준으로 키웠지만 장마 비와 무더위를 이겨내고 잘 자라주어 한번씩 눈길을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잘 자라는 것도 모질라 옆에서 작은 자구가 마구마구 생겨 나는 것이 아닌가요.겨울에 화분을 실내로 들여 놓을 공간이 부족해 세포기 중에 하나만 키울 생각이라 하나만 잘 자라 주면 되는데,마음도 몰라 주고 알아서 잘 자라 주는 것도 부담이 되는군요. 그렇다고 잘 자라는 선인장을 뽑아 버릴 수도..
모기 퇴치를 위해 실내에서 키울 생각으로 벤쿠버제라늄을 한 포기 구입후 배수 구멍이 없는 도자기 그릇에 분갈이해 놓았었었습니다 그런데 모기도 별로 없고 햇볕을 좋아하는 초록이라 밖에 두고 키웠는데 과습이 될까봐 물도 잘 주지 않고 비도 맞추지 못하다보니 벤쿠버제라늄이 수분이 부족해 잘자라지 못하는 것 같아 다시 정상 화분에 분갈이해 주었습니다.그렇더니 비를 맞고는 다시 꽃도 피고 잘 자라주는군요.관련 글보기. 장마를 만나후부터는 더욱 꽃도 만발하고 풍성하게 잘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꽃이지고 남은 꽂대와 꽃잎이 보기 싫고 너무 밑에서 잔가지가 나오다 보니 수형도 마음에 들지 않아 꽃대와 가지를 정리해 주기로했습니다. 벤쿠버제라늄의 꽃대와 보기 싫은 잎과 잔가지를 정리해 주니 깔끕해 보이..
올봄에 장미허브를 구입했었습니다.작은 포트에 장미허브 4포기가 심어져 있었지만 위로 자라는 생장점을 잘라 옆으로 가지가 나오게 키운 것이다 보니 수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가지하나를 삽목해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4포기를 각기 다른 화분에 분갈이해 주고는 틈틈히 가지정리를 하면서 나온 가지를 화분 여기저기 꽂아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한포기를 나누어 주고도 장비허브의 개채 수가 더 많아졌군요.그 중에 외목대로 키우고 싶어 처음 삽목한 것인데 이제는 제법자라 가지정리를 해주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가지 정리를 하면서 삽목해 둔 것도 이젠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려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에서도 잘 자라주고 있군요. 장미허브는 없을 때는 하나 있으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포기만 있으면 가지를 꺾으다가 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