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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속 세상

시골 과수원 빈자리에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다가 유실수에 비해 관리가 쉽다는 말에 두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시골에서 본격적으로 키우기 전에 화분에서 키워 보기 위해 여름 두릅과 당 두릅을 구입해 보았어요. 땅두릅은 종근을 잘 라 판매하는 것도 있었지만 처음이고 종근을 심기에는 시기도 늦은 것 같아 조금 큰 모종을 구입해 보았는데 뿌리도 실하고 잎도 많이 나온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두릅을 처음 키우다 보니 특성을 잘 몰라 분갈이 때 마사토를 30% 정도밖에 섞어 주지 않은 것도 있고 여름에 너무 자라 물 주는 것이 겁이 나서 건조하게 키웠더니 잎이 말르면서, 장마에 줄기가 하나만 빼고 과습으로 죽어 버렸군요. 그래서 가을이지만 시골 과수원 빈자리에 옮겨심기 위해 뽑아 보았습니다. 처음 구..

작은 아버님께서 있을 때는 단감나무가 잘 관리되었던 것 같은데 몇 년 동안 숙모님 혼자 관수원을 관리하시게 되면서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렇다 보니 단감나무가 키가 너무 자란 있는 것 같아 잎이 떨어진 후부터 무작정 수고를 낮추기 위해 강전정을 시도해 보았어요. 그렇지만 가지치기라고는 화분에서 초록이를 키우면서 해본 것이 다면서 시골 동내에서 소문이 날 정도로 너무 심하게 가지를 자르다 보니 죽으면 어쩌나 걱정했었죠. 그래서 어머니에게 어쩌면 단감나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까지 해 놓았는데 그래도 화분에서 취미 삼아한 것도 경험이라고 봄이 되자 새싹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단감나무를 너무 강전정을 해서 그런지 새싹이 여기저기서 올라와 키울 새싹만 남겨 놓고 정리해 준다고 즐거운..

참두릅 채취 시기가 된 것 같아 시골에 가보았어요. 그런데 시골집에 가는 길에 심어져 있는 참두릅이 싹이 이제 나오고 있어 너무 일찍 온 것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시골집 뒤 감나무 밭에 올라가 보니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자란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고 먹지 못할 정도로는 아닌 것 같아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참두릅 채취를 시작했는데, 참두릅 순을 꺾을 때 손 맛과 몇 개 수확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늘어나는 양에 재미있네요. 텃밭에 심어져 있는 음나무 순도 채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과수원 언덕에 심어 놓으면 잡초 억제도 하고 좋은 것 같아 참두릅 묘목 5 구루를 뽑아 옮겨심기로 했어요. 참두릅은 생명력이 강해 옮겨 심어 놓으면 큰 문제없이 활착을 할 것 같지만, 그런데 문제는 거리가 멀리..

작년 가을에 시골집 마당 여기저기에 크로커스,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무스카리를 심어 놓고는 예쁜 꽃도 보았지만 갑자기 일이 생겨 여름에 가지 못하다 보니 왕성하게 자라는 잡초와 덩굴 식물에 가려 과습으로 다 죽었는 줄 알았죠. 그러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가을에 파보았는데 튤립만 구근이 보이지 않고 수선화는 더 많이 번식해 있어 관리하기 편하게 작년 가을에 시골집 흙벽 아래에 화단을 만들어 심어 놓았어요. 그렇지만 화단을 만들기 위해 정리한다고 바빠 대충 심어 놓아 겨울을 잘 견디고 잘 자라 줄지 걱정이었는데 시골에 가보니 봄이 되었다고 새싹들이 예쁘게 올라온 것이 보입니다. 샤프란이라고도 하는 크로커스는 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히아신스도 처음 갔을 때는 흙에서 잎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이주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