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세상

삽목에 성공한 잉글리쉬 라벤더 실내에서 키우기 위해 분갈이하기. 본문

초록이/허브 키우기

삽목에 성공한 잉글리쉬 라벤더 실내에서 키우기 위해 분갈이하기.

kikiro 2023. 2. 14. 00:48

프렌치 라벤더를 키웠었는데 목질화도 되고 부산 날씨가 따뜻해 밖에서 월동이 될 줄 알았었죠.

 

그런데  몇십 년만에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결국 흙으로 돌아가고 말았어요. 

 

 

아쉬운 마음에 올봄에 노지 월동이 된다는 잉글리쉬 라벤더 모종을 구입해 분갈이해 놓았죠. 

 

 

그랬더니 여름 동안 제법 잘 자라 주었는데 문제는 프렌치 라벤더와 달리 목대가 여러 개 나오면서 자라는 것이 복잡해 보여 늦가을에 잎차도 끓여 마실 겸 가지치기를 하고 나온 것을 화분에 바로 잉글리쉬 라벤더를 삽목해 보았어요.

 

 

그렇지만 시기도 겨울이 다되어 가는 때이고 전에 프렌치 라벤더를 삽목 했을 때 대부분 실패했던 기억이 있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죠. 그냥 재미 삼아 화분에 가지를 묻어 놓았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삽목해 놓은 잉글리쉬 라벤더 삽목해 놓은 것이 한달이 지났는데도 말라죽지 않고 12월까지 그 모습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닌 가요.

 

 

봄 같으면 한 달이면 잎이 나오고 자랄을 것이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대부분 가지는 큰 변화가 없는데 그중에 가지 하나가 눈에 보이게 잎이 나오면서 자라는 것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뿌리가 나와서 성장하는 것인지 아니면 줄기에 있는 영양분을 이용해 성장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먼저 다른 가지를 먼저 뽑아 삽목에 성공 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겨울 추위가 찾아온 12월 말에 실내에 월동을 위해 잉글리쉬 라벤더 삽목해 놓은 것 중에 제일 자라 보이는 것을 따로 작은 모종 화분에 분갈이해 주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뿌리에서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모종삽으로 흙을 퍼서 그대로 옮겨 심을 생각이었지만,

 

 

모종 화분이 작기도 하고 또 뿌리가 나왔는지 궁금해 살펴보았는데 생각보다 작지만 그래도 연약한 뿌리와 새싹이 흙밑에서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목대가 여러 개 올라 오면서 자란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제 뿌리가 나오고 있는 삽목해 놓은 가지에 새로운 새싹이 나오다니 생명력 하나는 가한 초록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아직 뿌리도 자라지 않은 것을 분갈이 한다고 뽑아 나오고 있는 새싹은 죽을 것입니다.

 

 

보통 밖에서 키울 때는 마사토를 40% 정도 섞어 주지만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 키울 것이라 마사토를 50% 이상 섞어 잉글리쉬 라벤더 모종을 분갈이해 주었어요.

 

 

그래도 물빠짐을 확인해야 안심이 되어 테스트를 위해 물을 주어 보았는데 깔끔하게 빠진 것이 보기 좋습니다.

 

 

2~3일 정도 낮에 밖에 두었다가 실내에서 키웠는데 2달 정도 지난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자라 주었군요. 

 

 

그렇지만 실내에서 월동을 한다고 자랐다는 느낌보다는 기존에 나와 있던 잎과 새싹이 좀 말라죽었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지만 부산이다 보니 겨울 날씨치고는 많이 따뜻해져 밖에 두고 키워도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따뜻한 봄 쯤이면 이 작은 모종 화분이 풍성도록 자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이 되면 3~4개 정도는 삽목해 놓은 것에서 새싹이 나오며 자라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때 되어 보아야 알겠죠. 만약 삽목에 성공해 자라기 시작하면 그때도 그 모습을 올리도록 할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