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세상
파리도 잘잡는 식충식물 긴잎끈끈이주걱 키우기. 본문
화분에 과일 껍질을 거름으로 주다 보니 날파리가 많이 꼬입니다.
거름과 비료를 구입해서 키우면 날파리가 날아 올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키우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아 방법을 찾다가 식충식물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식충 식물을 1+1로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벌레잡이 제비꽃과 같이 긴잎끈끈이주걱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처음 키우는 초록이다 방 창가에 두고 상태를 살피면서 관리를 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1주일이 넘게 기다려도 소화액이 나오지 않아 무엇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어느날보니 날파리가 한마리 잡혀 있는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점액이 나오지 않아도 사냥은 하는가 싶어 화분들 사이에 두고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더니 점액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화분의 날파리는 긴잎끈끈이주걱이 다잡는다고 생각될 정도로 잡기 시작하는군요.
잎에 나온 작은 털에 날파리가 한번 앉으면 빠져 나가지 못하고 1~2일도 지나고 보면 형체만 남기고는 사라지는 것을 보면 점액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씩 나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게 두고 키우기를 몇일...
드디어 기다리던 소화액이 조금씩 분비되는 것 같더니 보기 예쁠 정도로 많이 분비되는군요.
한번에 너무 많은 초록이를 구입하고 분갈이한다고 좀 더 정확한 정보를 검색하지 못해 실내 창가에 두고 관리한 것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이때부터 뿌리가 활착이 되면서 성장을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화분들 사이로 비치는 햇볕에 한낮에는 조금 마르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고 도리어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화액이 직광에 마른다고해도 저녁이나 그 다음날 아침이 되면 다시 분비되어 별문제가 없는것 같습니다.
소화액이 예쁘게 분비된 긴잎끈끈이주걱의 모습은 식충식물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보기 좋죠.
그런데 작은 날파리만 잘 잡는 줄알았던 긴잎끈근이주걱이 중간 크기의 파리도 잡는군요.
대식가라고 판매하고 있는 사라세니아는 다이어트를 하는지 옆에서 날파리 한두마리 잡고 있지만
날파리만으로는 식성에 차지 않는지 이젠 더 큰 것을 사냥하기 시작하고 한번 잡은 먹이는 놓지 않는 집착으로 볼 때 진정한 대식가는 끈끈이 주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초록이를 화분에 키운는데 물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물관리가 까다로운 초록이는 많은 관심을 필요로하고 키우기도 힘이 듭니다.
그렇지만 긴잎끈끈이주걱은 물이 질퍽하게 고이지 않게 분갈이후 겉흙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만 관리해 주면 되기때문에 키우기 쉬운 초록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관수해 줄 때는 소화액이 씻겨 내려 갈수있기 때문에 좀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때는 저면관수로 물을 보충해 주고 그래도 흙이 마른다 싶으면 조심해서 한번씩 화분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집 환경과 내가 물주는 방법에 적응했는지 힘 없이 죽어가는 것 같은 잎에도 점액이 맺히기 시작하는군요.
키우기 싶다는 글에 별기대를 하지 않고 구입해 본 끈끈이주걱이 식충식물 중에서는 벌레도 제일 잘잡고 접액이 나온 모습이 보기도 좋아 제일 관심을 받고 있군요.
벌레도 잘 잡고 키우기 쉬운 식충 식물을 찾는다면 긴잎끈끈이주걱을 주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