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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과습으로 줄기와 잎에 힘이 없는 블루베리 분갈이하기. 본문

초록이/유실수키우기

봄비에 과습으로 줄기와 잎에 힘이 없는 블루베리 분갈이하기.

kikiro 2018. 4. 18. 23:07

겨울 동안 앙상하던 블루베리가 봄되면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지만 힘이 없어 보이는군요.

요즘 비도 자주오고 새싹이 그렇게 많이 나온 것도 아닌데 새로나온 줄기와 잎이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과습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증산작용으로 증발되는 수분을 줄이기 위해 가지를 좀 정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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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 후에도 줄기와 잎이 힘이 없는 것은 같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봄이 되면서 키우고 싶은 것은 많은데 공간이 부족해 3그루나 되는 블루베리 중에서 한 두그루 정도 알아서 정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두 그루는 정상적으로 돌아 왔지만 한 그루는 이젠 잎과 줄기가 거의 힘이 없어 보입니다.



아니 거의 죽어 간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도 분갈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아 새로나온 가지와 잎만 제거해 주했지만 그렇게하면 과습으로 죽을 것이 거의 확실해 분갈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역시 화분에서 블루베리를 뽑아보니 역시 생각대로 뿌리가 거의 죽어 있군요.

작년 여름 장마에도 별 문제 없이 잘 자랐는데 봄에 과습으로 뿌리가 이렇게 죽어가고 있다니 좀 황당합니다.



화분의 흙을 새로 완전히 교체해 주는 것은 부담스러워 기존 흙에 마사토를 섞어 분갈이해 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비가 맞지 않는 대피시켜 놓았습니다. 



여름 장마에 블루베리가 과습으로 많이 죽는다는 글은 보아서도 봄비에 블루베리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는군요.


비는 보약이라는 생각에 별 생각 없이 실내에서 키우는 초록이까지 밖에 꺼내 비를 맞추었는데 이제부터는 초록이의 상태를 보아가며 맞추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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