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세상
블루베리 과습 원인 찾으려다 시작한 봄맞이 분갈이. 본문
봄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그렇지만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이 초록이에게는 그렇게 기쁘지만 않았나 봅니다.
제일 먼저 봄 소식을 전해 주었던 미니 사과나무 알프스 오토메가 새싹이 말라 죽어 이상하다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다시 새싹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하고 별로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말라 죽어 모니 흙에 수분이 많아 오토메 뿌리가 다죽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블루베리 새싹들이 힘 없이 늘어져 수분이 부족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낼 때도 봄이 되어 왕성하게 성장하다 보니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가지를 정리해 주고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블루베리가 또 그런 현상을 발생해 이상하게 생각되어 살펴 보았는데 올리브나무도 동해로 기존 잎은 말라 죽고 새싹이 나오는 것 같았는데 다 말라 죽어 있군요.
그래서 과습 피해가 의심되어 화분을 살펴 보았습니다.
봄이라 비가 자주 왔다고 하지만 화분 밑으로 물이 아직 흘러내리는 것이 보일 정도로 수분이 많군요.
그 원인을 알아 보기 위해 화분 흙을 살펴 보았는데 블루베리가 자라는 화분의 흙의 산도도 맞추고 거름으로 넣어 주었던 죽은 나무가 스폰지처럼 물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블루베리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넣은 것이 썩으면서 화분의 흙이 물을 오랫동안 보유하게 되어 과습의 원인이 되었나 봅니다.
다른 화분도 살펴 보았는데 올리브 나무와 치자 나무는 이미 과습으로 뿌리부터 죽어 손을 쓰지 못하는 상태이군요.
다행히 구아바와 뱅갈고무나무 레몬나무, 로즈마리 등은 별다른 피해가 없군요.
작년 장마때도 과습 피해가 없었고 마사토 20KG짜리 두개를 구입해 분갈이 때 섞어 주어 걱정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초록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초록이를 구입부터 하다보니 산 흙에 나무 가지와 나무 잎을 섞어 대충 분갈이해 놓고는 마사토 구입후 다시 분갈이하지 않은 것이 시간이 지나 썩으면서 봄비에도 과습이 되었나 봅니다.
그기다 원예 종묘사에서 삽목해 놓은 것을 구입하다 보니 수형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봄이 되면서 새로 키우고 싶은 것은 계속 생기다 보니 초록이가 보내는 신호를 보고도 분갈이를 미루다가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다행히 구아바는 과습 피해가 그렇게 큰 것 같지 않지만 굵은 뿌리가 너무 자라 화분 깔망을 감싸고 있어서 잘라 주고 다시 흙을 배합해 심어 주었습니다.
뱅갈고무나무도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뿌리가 생각보다 작은 것이 3월달에 비가 내려 밖에 내 놓았는데 그후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하나 남았는데 그 때 뿌리도 과습 피해를 받았나 봅니다.
뿌리는 별로 없지만 그 중에 하나가 너무 길어 정리후 다시 그 자리에....
핑거라임 나무도 별다른 피해가 없어 보이지만 뿌리 하나가 길어 잘라내고 크기에 맞는 작은 화분에 분갈이 해 줌.
로즈마리는 위 부분보다는 뿌리가 무성하게 자라 있군요.
그래서 뿌리를 정리후 다시 심어 주었습니다.
무화과 나무와 라임오렌지 나무는 잘 자라 주는 것 같아 그냥 그대로 두었습니다.
처음에 블루베리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시작한 것이 봄맞이 분갈이가 되어 버렸군요.
마무리는 물 청소는 깔끔한 성경의 어머니가 하시고...
한창 유실수에 빠져 있을 때는 하루에 두번 홥분의 상태를 살피고 이상이 있으면 겨울에도 분갈이를 했었는데 이젠 물 주는 것도 귀찮아 자연에게 맡겨 놓고는 어쩌나 한씩 죽지 않을 정도로만 주다 보니 힘든 하루 였습니다.
어머니가 집근처에 있는 통닭 드시고 싶다고 하셨어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오는 길에 한마리 튀겨와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