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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키우기 위해 천리향 분갈이하기. 본문
키우던 천리향을 정리하고 새로 작은 모종을 겨울에 구입해 보았어요.
그런데 생각하고는 달리 작은 천리향 모종 세 포기가 심어져 있는 것이 배송되어 왔군요.
부산이라 천리향이 밖에서 월동이 가능하지만 초 겨울에 구입한 것이다 보니 냉해 피해를 입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두 포기는 빈 큰 화분에 심어 주고,
마음에 드는 천리향 모종 한 포기는 만약을 대비해 실내에서 월동시키기 위해 마사토 40%와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섞어 배합한 분갈이 흙을 이용해 작은 화분에 심어 놓았어요.
그런데 심고 보니 천리향 수형이 마음에 듭니다.
외목대라고 하지만 아직 작은 모종이라 천리향 나무보다는 잎의 곡선이 마음에 든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지만 그때만 해도 천리향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처음에는 별 관심도 없이 보았던 것에서 작고 예쁜 천리향 꽃 봉오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동안 천리향을 오래 키웠지만 다른 초록이를 물 주고 관리한다고 꽃이 피었을 때만 관심을 가지다 보니 꽃봉오리가 이미 생성된 것을 구입하고도 알지 못했나 봅니다.. 그런데 이 번에 실내 월동을 위해 책상 위에 두고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꽃이 피는 과정을 보게 되는군요.
그래도 밖에서 키울 때는 3월 초쯤에 천리향 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추운 겨울 동안 실내에서 키워서 그런지,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 것 같아 밖에 며칠 내어 놓고는 잊고 있다 오늘 보니 천리향 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직 하나 밖에 피지 않았지만 코를 가져다 냄새를 맡아보니 좋은 향기가 기분을 좋게 해 주는군요.
아직 2월 중순이라 봄이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군요.
이젠 이 꽃을 시작으로 밖에 큰 화분에 심어 놓은 천리향도 하나씩 향기로운 꽃을 피울 것입니다.
천리향 꽃 향기도 좋지만 춥고 힘들었던 겨울이 끝이 났다는 것이 더 반갑군요.
천리향은 실내에서 키울 때도 특별히 어려운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과습에도 강해 밖에서 키울 때보다 물빠짐이 약간 좋게 분갈이하고 화분 흙이 많이 마르면 그때 한 번씩 물을 주어도 특별한 이상 없이 잘 자라 주는 것 같아요.
잎도 예쁘고 꽃이 피면 향기도 좋아 한 번씩 햇볕만 보여 주면 되어 실내에서 천리향 키우기에도 좋은 같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