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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키우기

식충식물 카펜시스(긴잎끈끈이주걱) 일반 흙에 분갈이하기.

kikiro 2019. 6. 7. 23:19

초록이를 키우면 자연히 따라오는 뿌리 파리와 해충도 잡을 겸 식충 식물을 키웁니다.

그런데 식충 식물이 물을 좋아하고 산성흙에서 산다고 해 특별한 흙에서 사는 줄 알고 일반 초록이와는 달리 마사토도 사용하지 않고 화원에서 흙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솔잎 부엽토에 심어서 키웠습니다. 

긴 잎 끈끈이 주격이 과습에 강하다 보니 그렇게 분갈이해 놓아도 날이 따뜻할 때는 별 무리 없이 잘 자라 주었지만 문제는 겨울에 과습으로 죽이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달리 분갈이해 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산성흙이 특별한 줄 알았지만 토양은 대부분 그대로 투면 산성화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중성화시켜 주지 않았다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흙은 대부분 산성흙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초록이를 키울 때 사용하고 있는 흙으로 분갈이해 주기 위해 긴 잎 끈끈이 주격의 부리에 붙어 있는 흙을 털어 내고 다시 물로 씻어 주었습니다.

 

그렇더니 한 포기인 줄 알았던 긴잎끈끈이주격이 세 포기네요. 

이것을 보기 좋게 배치하기 위해 화분 위에 얹어 놓고는 흙을 채워 가면서 대충 위치를 잡아 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흙을 채운 후 긴잎끈끈이주격의 위치와 높이를 고정해 주었는데 흙투성이가 되었군요.

그래서 물을 주면서 한번 씻어 주고 또 어느 정도 마른 후 한번 더 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마른후 흙 속에 묻혀 있는 잎을 흙 밖으로 꺼내 주었습니다.

뿌리에 흙을 털고 위치도 보기 좋게 잡아 준다고 고생시키고 또 물로 씻어 주다 보니 잎에 힘이 없었는데 이틀 정도 지났다고 조금씩 고개를 드는 것이 보입니다.

아직 점액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별문제 없이 활착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식물을 처음 키울 때 검색으로 알게 되는 지식은 대부분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에서 왕성하게 키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른 지식 없이 따라하다 보면 관리를 잘 못하거나 아니면 겨울에 환경이 나빠졌을 때 과습으로 죽이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에 나름 겨울을 생각하고 분갈이해 보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겨울이 되지 전까지는 잘 자라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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