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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유실수키우기

화분에서 블루베리 튼튼하게 키우기.

kikiro 2018. 4. 4. 13:37

블루베리,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였던 적이 있습니다. 

한 창 유실수에 빠져 동호회 회원들이 키우고 있는 것 중에서 새로운 보면 무작정 구입을 했었던 때가 있습니다.


어떤 열매가 열리고 맛은 어떤지는 상관이 없고 가지지 있지 않은 것을 가지고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결국은 인터넷을 찾아 구입하거나 분양을 받곤했었지요.


그 때 블루베리도 우리 나라에 소개된지 얼마되지 않아 한창 인기 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블루베리 나무도 몇 그루 구입해 키워 보았는데 인터넷 검색과 동호회 회원들이 올린 글을 통해 물 주는 법, 어떤 토양에서 잘 자라는지 등 블루베리 재배에 관한 정보를 찾아 보면서 나름 열심히 키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투자한 시간과 관심하고는 달리 원인도 모른체 죽이고 다시 구입하고를 반복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사를 가게 되면서 키우던 초록이를 다 정리했다가 작년 봄에 갑자기 초록이를 다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 때 블루베리 한 그루에 3,000원씩 주고 세 그루를 구입했었습니다. 



이젠 블루베리도 흔한 유실수가 되었나 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마음에 부담도 없어 전하고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블루베리가 지금의 환경에 적응하도록 키워 보았습니다.   



처음 블루베리를 키웠을 때는 물을 좋아하므로 여름이면 물 부족으로 죽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아침 저녁으로 살펴 보고는 옥상을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하며 물 주는 것도 일이 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너무 잘 키워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물을 자연에게 맡기고 상태를 봐가면서 한 번씩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여름에는 수분 부족으로 잔 가지가 말라 죽어 가는 것이 보여 증산 작용을 줄여 주기 위해 가지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물을 댈 수 있으면 주지 않고 자연에게 맡겨 블루베리의 뿌리가 완성하게 자라서인지 몰라도 블루베리가 풍성하게 자라지는 못했지만 목대는 튼튼하게 자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다른 것에 신경 쓴다고 물을 1~2번 정도 주어서 그런지 아니면 추위 때문인지 몰라도 말라 죽는 잔가지가 많고 잎도 하나도 보이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하고는 달리 봄이 되면서 집에서 키우는 초록이 중에서 잎눈이 제일 빨리 생기더니 그 중에 한 그루는 꽃이 피려고 꽃망울이 맺힌 것도 보이는군요. 



한 그루에 3,000원하는 블루베리 나무를 구입해 심었을 때는 언제 자랄까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래된 고목 느낌이 나는 것도 있고 화분에서 키우기 적당한 크기로 자란 것 같습니다.



초록이를 새로 구입해 키우면 좀 더 예쁘고 좀 더 빨리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물은 어떻게 주어야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 검색을 하곤합니다.



물론 자라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면 잘 자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그 환경을 억지로 맞추어 주려고 하다 보면 키우는 사람도 힘이 들고 초록이도 지나친 관심으로 약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잘 키워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블루베리가 자랄수 있는 어느 정도의 환경만 만들어 준후 그 환경에 적응하도록 키우는 것이 블루베리도 튼튼하게 자라고 키우는 사람도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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