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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 정리를 위해 커피 나무 봄 맞이 가지치기하기. 본문
집에서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먹다 보니 커피 콩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커피 나무를 한 그루 키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발아한 커피 모종을 사다 심기에는 겨울에 월동을 무사히 시킬 자신이 없고 또 너무 큰 것은 부담이 되었는데 이벤트를 하는지 배송비 포함 3,200원에 커피 나무를 판매하고 있어 구입해 보았습니다.
배송되어 온 커피 나무의 밑 부분은 목질화가 되어 있는 것으로 바서는 발아후 2~3년은 된 것 같은데 위로 자라지 못하게 가지치기를 자주해 주다 보니 작은 키에 잔가지가 많이 나와 있는 상품이군요.
그렇다 보니 수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가지치기를 해주고 싶었지만 얼마있지 않으면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것이 동해 피해를 작게 입을 것 같아 미루어 두었습니다.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이러지만 한파도 끝나고 겨울가 많이 누구러진 것 같아 가지정리를 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외목대로 키울지 아니면 두 가지로 저금 풍성하게 키울지 마음이 정해지지 않아 좀 더 크는 것을 보고는 결정하기로 하고 결국 두 가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봄이 왔다고 봄비를 맞추고 오랜만에 따뜻한 햇살도 좀 받게 하기 위해 밖에 내려 놓았다 꽃 샘 추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실내로 들여 놓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한 가지는 동해 피해로 죽어 버렸네요.
왜 목대로 키우기 위해 가지치기를 할까 망설이던 가지가 동해 피해로 죽어 버린 것을 보면 커피 나무도 내 마음을 알고 있었나 봅니다.
화분에서 키우는 나무는 키를 너무 높게까지 키울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높이에서 잘라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은 수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심이 떨어져 관리 소홀로 흙으로 돌려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높이는 키우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지치기한 부분이 좀 보기 싫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지가 위로 곧게 나와 있으므로 예쁜 수형으로 키워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