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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고무나무 키우기

뱅갈고무나무 물꽂이 보다 쉬운 삽목으로 번식 시키기.

kikiro 2019. 5. 24. 18:39

2,400원 주고 재작년에 목질화도 되지 않은 뱅갈고무나무를 구입해 분갈이해 놓았죠.

 

2년이 지났다고 이젠 목대도 굵어지고 키도 제법 자란 것이 나무 같은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구입 때부터 시도해 보고 싶은 번식을 시도해 보았어요.

 

 

처음 계획은 옆으로 새로 나온 가지의 중간 부분을 잘라 삽목을 시도할 생각이었지만 요즘 수경재배에 관심이 생겨 물꽂이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 잎 두 개만 남겨 두고 최대한 길게 잘라 보았습니다.

 

 

큰 잎 두 개와 작은 잎 하나만 남겨 두고 밑에 있는 잎들은 다 제거한 후 물꽂이한 후 방안 창가에 두었습니다.

 

 

그렇더니 5일 후 작은 반점처럼 곰팡이들이 피어 이젠 조금만 있으면 뿌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3주가 다 되어 가도록 뿌리는 나올 생각은 하지 않고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죽어 가는 것 같아 결국 삽목으로 번식시키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5~6년 전에 삽목을 했을 때 뿌리가 쉽게 나온 기억이 있어 뱅갈고무나무를 화분에 분갈이한다는 생각으로 마사토를 40% 정도 섞어 흙을 배합해 화분에 채운 후 삽수를 꽂아 놓았습니다.

 

뱅갈고무나무가 삽목이 잘된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었지만 물꽂이한 부분이 죽어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기지 못하고 삽목 6일 후에 뽑아 보았는데 작은 뿌리가 나온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화분에 다시 심어 놓았는데 일주일 정도 지났다고 이젠 새로운 잎이 나오기 위해 새싹을 감싸고 있는 껍질이 벗겨지려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기존에 달려 있었던 잎을 손으로 건드려 보아도 튼튼하게 잘 붙어 있는 것이 이젠 뿌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역할을 하나 봅니다.

 

새로 나오는 잎이 문제없이 자라면 그때부터는 뿌리도 정상적으로 기능을 한다고 보고 햇볕도 좀 보여 주고 일반 관리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뱅갈 고무나무 번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물꽂이보다는 뱅갈 고무나무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화분에 삽목해 놓고는 관리해 보세요. 그럼 생각보다 쉽게 새로운 객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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