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세상
과습으로 무름병에 걸린 스투키 응급처치하기. 본문
배수 구멍이 없는 유리컵에 스투키를 심어 놓으니 물 주는 것이 조심스러워 토분으로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물을 주고 실내에서 키우다 태풍이 지나가고 햇볕을 좀 째여주기 위해 밖에 두었습니다.
그 다음 날 하루 종일 비가 왔지만 비가 맞지 않는 곳이라 안심을 했었는데 스투키의 상태를 살펴보다가 과습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한달에 두번 정도 물을 주었다고 하지만 분갈이후 15일 동안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갑자기 이런 증상을 보여 조금 이상하게 생각해 화분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비를 직접 맞지 않는 곳이라고 하지만 비물이 약간은 튀었을 것이고 그것보다는 화분 밑으로 빗물이 흐르면서 저면 관수가 되었나 봅니다.
그나마 같이두었던 스투기는 별이상이 없어 다행이라고 할까요.
과습 증상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 햇볕을 째여주면 괜찮아 질까봐 화분의 물도 빠지게 할겸 베란다 탁자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보니 스토키의 줄기가 더 만ㄹ이 상해 있군요.
과습으로 생긴 무름병은 그대로 두면 계속 번진다는 글을 본것 같아 응급 조치를 하기로 결정.
칼을 가져나와 무름병에 걸린 줄기를 잘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잘라낸 줄기는 그냥 버리기 아까워 삽목해 보기로 했습니다.
상한 부분 약간만 잘라 내주면 될 것 같아 칼로 절단해 보았는데 속에까지 상해 있군요.
다른 다육이는 장마비를 다맞추어도 괜찮은데 물을 싫어하기는 싫어하는가 봅니다.
비까지쳐도 한달에 세면 정도 물을 주었다고 이렇게 되다니 조금 난감하지만 그래도 스토키를 조금 더 알게된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상한 부분을 제거하고 보니 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삽목하기로...
스토키 줄기를 절단한 부분이 상할 수도 있으므로 빨리 수분을 말리기 위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습니다.
그 다음날 오전에 보니 수분은 거의 다말라 있는 것이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스투키가 물을 그렇게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물을 싫어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달을 물을 주지 않아도 스토키 줄기가 탱탱한 것이 일년은 물을 주지 않아도 버틸 것 같은 스투기.
그래서 키우는 재미는 별로 없지만 반대로 관리가 편하다는 매력이 있는 초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