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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속으로 들어간 청도반시는 어머님의 사랑.... 본문

일상 이야기

건조기 속으로 들어간 청도반시는 어머님의 사랑....

kikiro 2017. 11. 10. 13:07

어릴적에는 시골 집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서 홍시도 따먹고 곶감도 만들어 먹곤 했었는데 지금은 감나무가 나이를 너무 먹어 거의 감이 열리지 않아 가을이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해 먹습니다.



이번에도 청도반시와 대봉을 구입했는데 3~4일이 지나 청도반시가 하나 둘 홍시로 변해 그것을 골라 먹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청도반시가 건조기 속에 들어가 있네요.


감을 드시고 싶다고 해서 청도반시와 대봉을 구입해 드렸는데 그 다음 날부터 효소 식품을 드신다고 아무 것도 먹으면 안된다고 식사도 안하시면서 왜 건조 시키시는지...   


어머니 흥시만들어 먹지 않고 왜 건조는 건가요. ㅡㅡ;

니가 감 먹고 손을 옷에 딱아 그렇다고 하시는군요.


어제 하루 먹었는데 그냥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하시지...  



감꼭지 차를 끓여 먹을 보려고 감꼭지를 모으고 있어 감꼭지는 어떻게 했는지 물어 보니 너무 말라 먹을 수 없다고 하시며 버렸다고 하시군요.


어머니....

차를 끓여 먹기 위해서는 감꼭지를 말려야 하는데요. ㅡㅡ;  



어쩌면 어머님은 드시지도 않으면서 내가 먹고 싶은 것보다는 어머니가 좋아 보이는 것을 구입해 먹게 하는 평소의 성격처럼 이것도 아들이 먹기 좋게 아침부터 일어나 감을 잘라 건조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이젠 어머님 부터 생각하면 좋겠는데 어머님의 사랑은 끝이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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