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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작아지는 미니 알로에 키우기. 본문

초록이/다육이 키우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작아지는 미니 알로에 키우기.

kikiro 2018. 4. 29. 18:14

너무 오래 동안 봄이 오기를 기다린 것일까.

알로에에게는 아직 추운 3월말쯤에 봄비를 맞추기 위해 밖에 내놓았다가 그대로 두고 키웠습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없어 잊고 있다가 어느날 보니 잎이 빨간색으로 물들고 통통한 것이 추위와 과습인 것 같았지만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그대로 두었죠.


그런데 4월 중순이 되어도 변화가 없어 없을 만져 보았는데 과습으로 잎이 녹아내려 큰 잎 두개가 힘없이 떨어져 더 이상 그대로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분갈이후 방에 들여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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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후 바로 물을 주면 알로에가 몸살을 하는 것 같아 물을 주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일주일이 지난후 보니 잎의 수분이 빠져 좀 가늘어진 것 같아 살짝 겉 흙만 젖힐 정도로 물을 주고 바나나 껍질을 거름으로 잘라 주었습니다.   



그 다음 날 햇볕을 쬐여주기 위해 밖에 내놓았다가 믈빠짐 테스트도 할겸 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분갈이후 처음주는 것이라 그런지 한참 동안 물이 고여 있다가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군요.



저녁에는 방안으로 들여 놓고는 알비료를 주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천영 영양제도 좀 주고 화분의 흙이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물과 따로 노는 것 같아 그것도 개선할 목적으로 비를 맞추어 주었습니다.


흙의 상태는 좀 개선된 것 같지만 과습 피해를 입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수분이 과잉 공급된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날도 따뜻하다고 하므로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화분의 수분이 어느 정도 마르면 이젠 실내에서 주로 키우다 한번씩 일광욕을 시켜 줄 계획입니다.



이번에도 빗물에 대한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요.

비를 맞추고 화분이 수분이 마르기를 기다릴겸 밖에 두었는데 또 잎이 빨간색으로 했군요.

조금만 더 지나면 정상적으로 돌아올것이라고 믿으며 기다렸지만 시간이 시간이 지나도 잎색이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 오지 않아 실내로 들여 놓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실내로 들여 놓은지 하루만에 다시 잎색이 정상적으로 돌아 왔군요.

이젠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어 추위 때문은 아닌것 같고 비에 대한 욕심 때문에 생긴 과습 피해로 뿌리가 상한 상태에서 햇볕을 직접 받아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는가 하고 2번의 경험으로 짐작해 봅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대충 원인과 대처 방법을 알았으니 이젠 실수를 하지는 않겠죠.

그런데 알로에가 내 마음을 알고 방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귀여운 모습으로 변신한다는 착각이 드는 것은 무슨이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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