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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매화 축제] 매화 나무 아래서 꽃 향기를 맡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순매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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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매화 축제] 매화 나무 아래서 꽃 향기를 맡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순매원.

kikiro 2018. 3. 19. 18:27

원동 매화 축제 때 매화 꽃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장소를 잘 못 알고 순매원으로 간후로 매화 꽃을 보기 순매원으로 간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올해도 순매원으로 오후 1시 55분 기차를 타고 순매원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매화 꽃을 보기 온 사람들이 많아 밀려 순매원으로 향하는데 작년에 왔을 때는 이 길을 지날 때 매화 꽃이 한창이라  잎이 날리는 것이 보기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몽오리만 보이는 군요.


올 겨울이 추워 매화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도 꽃을 많이 피지 않아 매화 꽃을 볼려면 순매원으로 가라고 역 앞에서 매화 축제 행사 안내해 주는 분이 그렇게 이야기 하는 걸 들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면 매화 축제 기간을 조금 늦추어야지 하는 것이 아인가 하는 생색이 들기까지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매화 꽃을 보기 위해 순매원을 찾을 때면 언덕 위에서 순매원 옆으로 지난가는 기차를 찍기 위해 사진사들이 삼각대를 펼쳐 놓고 기다리는 모습은 볼 수가 없군요.    



그래도 순매원에는 매화 꽃이 어느 정도 피었는가 봅니다.

매화 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분들이 보이는군요. 



그래서 순매원 옆을 지나는 기차 모습은 찍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언덕 아래에 있는 순매원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앞에 가시는 분이 같이 온 일행에게 순매원이 전국에서 매화 꽃이 제일 먼저 피는 곳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을 때는 그냥 흘러 들었는데 바로 언덕 위에는 이제 꽃 몽오리가 맺히려고 하고 있는데 순매원에는 꽃이 이렇게 피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순매원은 원래는 매화 밭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매화 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개방된 하나의 관광지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순매원엔 핀 매화 꽃을 구경하기 위해 돌아 다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기차 길과 매화 꽃이 어울리는지 보통 기차 길 옆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이 곳에 오면 누구나 모델이 되고 사진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것은 매화가 예쁘게 핀 순매원의 배경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순매원에 오면 사진 찍는 것 말고 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죠. 



그것은 매화 나무 그늘 아래서 국수와 파전 그리고 막걸리 한 잔이 아닐까요.

누가 매화 나무 아래서 꽃 잎이 떨어진 막걸리 한 잔 마시면 운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여기 몇 년을 빠지지 않고 왔지만 아직 순매원에서 파는 국수 한 그릇 맛을 보지도 못했네요.


국수 한 그릇은 2,000원 밖에 하지 않지만 그것을 먹기 위해 서있는 긴 줄에 서서 기다릴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다음에 오면 매화 나무 아래서 국수와 떡볶이 정도는 먹으며 순매원 풍경을 감사하는 여유 정도는 가져야 겠네요.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순매원 풍경을 감상하다 집으로 돌아 오는데 아직 3시가 조금 지났군요. 



그래서 원동역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순매원에 매화 구경하로 오는 사람들 때문인지 작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카페고 보이고 음식점도 새로 생긴 곳이 몇 군에 보이는군요. 


그 음식점들이 매화 축제 기간이 지난후에도 얼마만큼 장사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매화 꽃 기간 동안은 그것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로 인해 그 주위가 활성화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원동역 앞 경찰서 옆에 임시로 만들어진 무대에서 하는 무술쇼를 잠시 구경하다 집으로 오기 위해 열차표를 끊기 위해 갔는데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도 6시 10분에나 열차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는 그냥 걸어 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표에 도착하니 6시 30분 정도 되었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운동도 할겸 자전거를 타고 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고 가는 시간에 비해 매화 꽃을 구경한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화 꽃과 사람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운동도 하고 즐겁게 보낸 하루 였습니다.


원동 매화 축제 기간은 지났지만 아직 매화 꽃을 보지 않았다면 원동역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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