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세상
봄 맞이 구아바 가지치기와 오렌지 껍질 거름주기. 본문
구아바를 알게 된 것은 몇 년전이다.
그 때 유실수에 빠져 들어보지도 못한 열대 과일 나무를 한창 구입했습니다.
겨울에 환경이 맞지 않아 열려 죽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 다음해 봄이되면 또 구입하곤 했었죠.
그 이후로 특별히 꽃이 예쁘다거나 열매가 그렇게 맛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식물을 키우게 되면 구아바를 구입합니다. 그 이유는 키우기 싶고 이국적인 이름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작년 봄도 새로 초록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구아바를 한 그루 구입했었습니다.
이번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잘 겨울을 잘 견더 주었군요.
구아바는 무화과 나무처럼 새로나온 가지에서 열매가 열리고 그리고 여름에 엄청 자라는 초록이입니다.
그래서 봄에 새싹이 나오기 전에 가지정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새싹이 나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더 미루면 안될 것 같아 가지정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화분에서 유실수를 키우는 사람들은 열매도 열매지만 수형도 중요하죠.
그래서 어느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정리할 것인지 고민하다 키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목질화가 되지 않은 부분만 잘라 주었습니다.
이 높이를 기본으로 하고 자라는 것을 보면서 수형을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작년에 보지 못한 열매를 보기 위해 오렌지 껍질과 같은 과일 껍질 등으로 거름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렌지 껍질이 얼마나 거름으로서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과일 껍질에 비해 거름으로 주었을 때 보기도 그렇고 벌레가 생기는 부작용이 작아 거름으로 자주 이용하는 과일 껍질 중에 하나 입니다.
과일 껍질을 화분에 줄 때는 빨리 수분이 증발하고 그리고 보기도 좋게하기 위해 잘게 썰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주면 여름에도 보통 하루만 지나면 수분이 거의 다 증발해 벌레가 꼬이는 것을 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 두었을 때 날파리가 한마리도 안날아 온다면 거짓말이 겠지만 그냥 주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보다는 그 수가 많이 적습니다.
화분에 레몬 껍질을 거름으로 줄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는 것보다는 오렌지 껍질이 서로 붙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오렌지 껍질을 거름으로 주면 숙정이 되지 않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이것들이 말라 흙과 섞이면서 시간이 지나면 거름으로의 역활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료를 주는 것보다 효과도 적고 귀찮지만 이렇게 과일 껍질을 거름으로 주는 이유는 화학 비료보다는 과일 껍질이 초록이에게 좋을 것이라는 나만의 생각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초록이를 화분에 키우는 것 자체가 수익보다는 자기 만족과 그 초록이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