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세상

꽃이 피면서 예쁘게 물드는 수국 키우기. 본문

초록이/꽃 화초 키우기

꽃이 피면서 예쁘게 물드는 수국 키우기.

kikiro 2023. 5. 21. 01:23

재작년에 수국을 삽목해 키우고 있지만 노지 월동으로 가지가 냉해로 죽어 꽃을 보지 못했었죠.

 

그래서 올해는 꽃을 보기 위해 실내에서 키웠지만 실내지만 그렇게 따뜻한 곳이 아니라 그런지 봄이 가까워지면서 기존 잎을 다 떨어뜨려 버리는군요.

 

머지.....

 

나름 꽃을 보기 위해 실내에 들여놓았는데 실망.

 

봄이 되면서 새로운 새싹이 올라왔지만 올해도 꽃은 보지 못하고 잎만 감상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

 

 

올해 새로 나온 줄기에서 꽃봉오리 같은 것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이런 행운이....

 

 

수국도 가을에 꽃눈이 생기는 것과 봄에 꽃눈이 생기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하더니 좀 더 관리가 편한 두 번째인가 봅니다.

 

 

지금과 같이 따뜻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봄에는 자연이 알아서 수국을 키워 주기 때문에 밖에 두고 관리한다면 물주기는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가 오래 오지 않아 화분 겉흙이 말랐다고 생각되면 한 번씩 주고 그것보다는 꽃이 필 때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커피 찌꺼기와 알비료를 조금씩 주어 놓았어요. 

 

 

그랬더니 수국 꽃잎이 조금씩 자라는데 기존에 생각했던 것 하고는 달리 속에 동그란 것이 꽃으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잎처럼 나온 것이 조금씩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꽃이 되는군요. 

 

 

처음에는 머 이런 꽃이 있나 싶을 정도로 별로 예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 꽃색이 빨간색으로 변해가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군요.

 

수국은 산성흙에서는 파란색,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빨간색으로 변한다고 하던데 계란 껍데기를 화분에 거름으로 주어 놓아서 그런지 분홍색으로 변해 가는군요.  

 

 

지금도 꽃이 피어 있지만 분홍색으로 예쁘게 수국 꽃이 피는 시기는 6월 초 이후가 될 것 같습니다.

 

 

수국은 키우기도 싶고 예쁜 꽃이 피지만 번식도 잘하죠.

 

그렇기 때문에 가지치기하고 나온 것을 이렇게 화분에 삽목해 놓으면 이렇게 뿌리를 내려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삽목 후 뿌리가 나와 자라는 기간은 1달 조금 더 되는 것 같아요.

 

 

수국은 새로운 가지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꽃이 피었다가 진 가지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가지 또는 수형 정리를 하고 나온 가지를 화분에 꽃아 두어 보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