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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속 세상
실생 3년 구아바 나무에 처음으로 열린 열매의 맛은? 본문
처음 풀처럼 생긴 구아바 모종을 심을 때만 해도 씨앗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았죠.
그런데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올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것 같더니 그중에 하나가 조금씩 커지더니,
그 열매가 노랐게 익은 것이 이젠 수확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어머니께서는 관상용으로 그대로 두어라고 하시지만 구아바 열매의 맛이 궁금해 그대로 둘 수 없어 수확해 보았습니다.
7~8년에 익지도 않은 구아바 열매를 따서 살짝 맛을 보고는 그래로 버렸던 기억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렇게 맛이 있었던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열매가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상태라 어떨지 궁금하네요.
열매가 하나뿐이라 어머니와 나누어 먹기 위해 반으로 쪼개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속에 과육보다 씨앗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구아바가 너무 잘 익었는지 껍질과 과육이 쉽게 분리가 되는군요.
어머니께 더였더니 과육과 씨를 한 번에 삼키시고는 맛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필자도 맛을 보았는데 부드러운 것이 그냥 목으로 넣어 가는군요.
맛은 그렇게 달지는 않고 약간 달콤하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 부드럽게 그냥 넘어가는 것이 맛있는 것 같지만 양이 작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맛은 있는 것 같은데 먹을 것이 없네요. ㅡㅡ;
씨앗은 동백이 심어져 있는 화분에 던져 놓았습니다.
부산에서는 동백이 밖에서 월동이 되기 때문에 씨앗이 겨울에 얼어 죽지 않으며 내년에 구아바 새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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