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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월동한 실생 레몬, 금귤 나무 그리고 핑거라임 나무. 본문

초록이/유실수키우기

노지 월동한 실생 레몬, 금귤 나무 그리고 핑거라임 나무.

kikiro 2019. 2. 26. 16:37

취미로 초록이 몇 그루 키우고 있습니다.

초록이를 키우기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관리에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겨울이 되면 추위에 약한 초록이가 대부분이라 실내에 들여 놓을 공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사계절 초록색 잎이 좋아 봄에 씨앗을 발아 시켜 키운 레몬 나무와 금귤 나무 그리고 삽목한 핑거라임 나무도 실내 공간 부족하고 다른 감귤 나무가 3 그루나 있어 노지 월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노지 월동을 시키는 것이지 직접 손으로 뽑아 버리지 못해 추위에 알아서 얼어 죽으라고 방치한 것이죠.

그런데 올 겨울은 참으로 따뜻했나 봅니다.


부산이 다른 지방보다 따뜻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감귤 나무 그것도 발아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어린 나무가 노지 월동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실생 레몬나무와 금귤 나무는 잎 하나 떨어지지 않고 봄을 맞이하는군요.


핑거라임 나무도 한파에도 잘 견디었는데 물을 잘 주지 않아 줄기가 좀 마른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은 한파 때 영하로 잠시 떨어졌지만 최저 기온이 잠시 영하 2~4 사이라 그런지 밑부분만 보았을 때는 노지 월동을 했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튼튼하게 자라고 있어 신기할 뿐입니다.



이른 날씨가 내년에도 계속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어린 금귤 나무도 잎만 노랗게 변했다 뿐이지 별탈 없이 노지 월동을 하는 것을 보면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목질화 되지 않는 추위에 약한 화초 종류도 노지 월동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같으면 아직 추위에 약한 초록이를 밖에 내 놓고 기울 생각을 하지도 못했겠지만 올해 날씨로 보아서는 이젠 추위는 지나간 것 같아 실내에서 키우는 레몬, 라임, 핑거 라임 나무를 밖으로 꺼내어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 주었습니다. 



이젠 겨울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 초록이 관리가 그 전보다 편해진 것 같지만 지구의 온난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좋아만   할 수가 없다는게 문제네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말이 이래서 생겼나 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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