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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단풍이 든 실생 사과나무의 매력에 빠지다. 본문

초록이/유실수키우기

빨간색 단풍이 든 실생 사과나무의 매력에 빠지다.

kikiro 2018. 12. 27. 12:57

작년에는 삽목에 관심이 있었다면 올봄에는 씨앗 발아에 재미가 들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사과 씨앗도 발아 시도해 보았는데 처음에는 날도 추워 솜발아를 시도 했지만 키만 힘 없이 자라는 것 같아 화분에 씨앗을 묻아 자연 발아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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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더니 대부분 발아해 많은 새싹이 나왔지만 그 중에 한 포기만 일회용 커피컵에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니 실생 사과 나무에는 별로 흥미가 없어 죽지 않을 정도로 한번씩 물만 주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서 사과 나무에 물이 되는 것 같더니 늦가을이 되면서 꽃보다 예쁜 모습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그래서 일회용 커피컵에서 자라는 실생 사과 나무를 화분으로 옮겨 심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빈 화분이 생겨 추운 겨울이지만 분갈이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사과나무는 그렇게 민감한 초록이가 아니고 우리 나라 기후에도 적응한 초록이라 분갈이 때 물이 질퍽하게 고일 정도로 배수만 나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사토를 30% 정도 섞어 분갈이 흙을 배합해 주고 실생 사과나무의 뿌리의 흙은 길게 자란 뿌리만 정리할 수 있을 정도만 털어 주고 그대로 새로운 화분에 심어 주었습니다.



겨울이고 몇 칠 뒤에 추운 한파가 찾아 온다고 하지만 뿌리의 흙을 다 털지 않고 분갈이 했고 추위에 강한 초록이라 부산의 날씨 정도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그대로 자라는 곳에 두었습니다.   



이것도 초록이를 키우다 보면 생기는 즐거움 중에 하나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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