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세상
잎꽂이 번식에 성공한 다육이 러블리로즈 화분에 분갈이하기. 본문
방울복랑만 구입하기에는 배송비가 아까워 다른 다육이 몇 종류도 같이 구입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키우고 있는 것과 모습이 좀 다른 다육이 중에서 대충 골라 주문한 것이라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송이 장미를 닮은 다육 러블리로즈의 모습에 반해 잎꽂이부터 키우고 싶어 들어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무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한 달이 다되어 가도 뿌리와 새로운 잎이 나올 생각은 하지 않고 잎이 마르거나 물러져 잎꽂이에 실패한 것으로 생각되어 화분에 버려 놓았습니다.
그 중에 그런대로 생기가 있는 2~3개의 잎 중에서 하나가 자연적으로 잎꽂이가 되었는지 뿌리와 작은 잎이 나와 있는 것이 보이는군요.
그렇지만 뿌리는 공기 중에 노출이 되어 말라 죽은 상태로 기존 잎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 받아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아직 기존 잎이 반 이상 정도는 이것을 흙에 살짝 붙어 주면 성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화분에 정식으로 심어 주어 자리를 잡아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잎꽂이에 성공한 다육이 러블리로즈를 심을 만한 화분이 없어 마땅한 것을 같다가 사용하지 않는 칼리타 드립퍼를 발견 했습니다.
크기도 적당한 것 같고 위가 넓어 수분도 잘 증발해 과습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칼리타 드립퍼에 러블리로즈를 분갈이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밖에서 키우는 다육이는 마사토를 40% 정도 섞어서 분갈이해 주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른 때보다 몸과 장마 기간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그 비를 다맞고 자란 다육이 중에서 과습 피해가 있는 것이 있어 마사토를 50% 정도 섞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잎이 나오려는 아직 뿌리도 제대로 내리지 않은 작은 다육이라 많이 주면 과습으로 죽을 수 있어 러블리로즈 주위만 살짝 젖을 정도로 물을 주고는 다른 초록이들과 같이 두었습니다.
러블리로즈가 빨리 뿌리를 내려 화분에 예쁜 장미 한 송이를 피우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