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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상추 첫 수확해 천연 막걸리 살충제로 진딧물 제거... 본문

초록이/베란다 텃밭

베란다 텃밭 상추 첫 수확해 천연 막걸리 살충제로 진딧물 제거...

kikiro 2018. 5. 26. 21:48

올봄에 갑자기 유실수에서 실내공기 정화 식물로 관심이 바뀌면서 그 동안 키우던 것을 정리하고 새로 초록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실수를 키울 때는 애지중지하던 큰 화분이 애울단지가 되어 버렸군요.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고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다 상추를 구입해 심어 놓았습니다.

관련 글보기.



새록이를 들이고 분갈이 한다고 바빠 상추를 심어 놓고는 관리를 잘 해주지 못했는데도 상추가 햇볕과 빗물을 먹고 알아서 예쁘게 잘 자라 주었군요.


빨리 상추를 수확해 맛을 보고 싶었지만 냉장고에 상추가 있다고해 기다림...



그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끝이 나고 드디어 수확의 시간이 왔네요.^^

그런데 수확하려고 보니 상추 속잎에 진드기가 엄청 많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지렁이보다 더 싫은 진드기 때문에 수확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화분에 심어 놓은 상추가 있다고 상추를 구입하지 못하게 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수확이 끝나고 분무기로 상추를 깨끗이 씻어 주어 보았습니다.



진딧물을 씻어 내리는 했지만 죽인 것이 아니라 다시 상추에 올라 올지 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상추를 수확하면서 보기 싫은 잎도 정리하다 보니 너무 잎을 제거해 버렸네요.

작은 텃밭을 가지고 있는 이모님이 보시면 누가 상추 잎을 이렇게까지 따냐고 한 소리하실 것 같습니다. 



수확한 상추는 어머니께서 식초를 물에 좀 섞어 깨끗이 씻어 주셨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자란 것이지만 그래도 직접 키운 것이라고 맛이 있네요.



그런데 2~3일후에 확인해 보니 생각대로 땅에 떨어진 진딧물이 그대로 잎에 다시 달라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생각하다 막걸리와 물을 섞어 뿌려 주면 좋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좀 약할 것 같아 막걸리와 물을 1:1로 희석한 것에식초를 소주뚜껑 1/3 정도 추가해 주기로 결정. 

 


그리고는 내마음대로 만든 천연 살충제를 상추에 마구마구 분무해 주었습니다.



바로 효과가 나타 날 줄 알았는데 진딧물이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군요



그래서 식초를 소주 뚜껑으로 1/2 정도를 더 넣어 주고는 다시 분무.

그리고 3시간 쯤후에 살펴보니 진딧물이 좀 힘이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밤에 확인해 보니 죽지는 않아 다시 한번 분무해 주었는데 그 전보다 상추 잎에서 진딧물이 잘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 확인해 보니 상추에 붙은 진딧물의 숫자가 눈에 보이게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진딧물이 보입니다.


그래서 몇마리 보이는 진딧물을 작은 막대를 이용해 다 제거해 주었습니다.



상추에는 진딧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왜 우리 집만 다른 초록이들에게는 없는 진딧물이 상추에게서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진딧물이 한번 발생하면 계속 생긴다고 하던데 진딧물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천연 살충제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진딧물 제거가 좀 쉬워진것 같지만 너무 독해 상추까지 죽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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