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 토피어리 수형으로 키우기.

봄에 로즈마리 두 종류를 구입 삽목 등의 번식을 통해 키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분도 부족하고 새로 구입한 다른 초록이에 신경 쓴다고 로즈마리는 좀 관심이 들갔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식물의 특성도 파악했고 여유 화분도 하나 둘 생겨 작은 포트에 심어져 있던 로즈마리를 옮겨 심어 주었습니다. 

이 화분도 다른 초록이를 심으려고 비워둘까 하다가 로즈마리를 심어 놓았는데 어제 저녁에 갑자기 토피어리 수형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두 가지가 같이 위로 자라고 있는 것을 복잡해 보여 하나는 잘라내고 키우고 있는 것이라 바로 자라지 못하고 굽어져 있어 분재 철사를 이용해 바로 잡아 보기로 했습니다.

테스트 삼아 손으로 해보았을 때는 가지가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되었는데 막상 분재 철사를 이용해 바로 잡아주니 생각보다 많이 싶군요. 

아직 작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목질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분재 철사를 얼마나 감고 있어야 홀로 바로 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재 철사를 구입하고 초록이를 키우는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그 재미 때문에 초록이는 고생이지만 수형을 잡을 때는 분재 철사가 유용한 물건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