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속 세상
데팡스에서 이탈리아 토분을 주문해 보고 토분의 매력에 빠지다. 본문
유실수에 빠져 있을 때는 화분은 큰것이 좋고 나무는 풍성하게만 자라 주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로 관심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큰 화분은 애물 단지가 되고 그 동안 구입해 놓은 유실수도 키만 커서 공간만 많이 차지하고 수형은 왜그렇게 보기 싫은지....
그래서 시골에 찾다 심을 만한 것은 옮겨 심고 그렇지 못한 것은 그렇지 못한 몇 그루는 거의 방치하다 보니 거름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키우는 초록이들을 교체하고 보니 그 동안은 별문제 없이 잘 사용한 플라스틱 화분이 왜 그렇게 보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몇 일을 쳐다보다가 결국 토문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고는 검색하다 핑데팡스 홈가드닝 종합쇼핑몰이라는 곳에서 토분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구입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만든 토분이라 하지만 가격이 다른 쇼핑몰보다 저렴해 어떤 제품이 배송되어 올지 궁금했습니다.
토분 7개 4만원 정도의 토문을 주문 했는데 큰상자에 배송되어 왔군요.
생각보다 큰 박스가 그것도 2개씩이나 배송되어 왔어 약간 이상하드는 생각하면서 박스를 개봉애 보았습니다.
그 이유를 바로 알 수가 있었는데 에어캡으로 완전 둘둘말아서 배송이 되었군요.
이벤트로 30% 세일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면서 또 이렇게 큰 택배 박스 두 개에 나누어 보내면 얼마나 남을지....
토분 그렇게 엷지도 않고 디자인도 예쁜 것이 상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문한 것보다 토분의 사이즈가 작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방에 들어가 자를 가져와 주문한 것과 비교해 보았는데 이상이 없군요.
토분의 상태와 택배 포장을 보고는 순간 이상한 생각을 했나 봅니다.
사이즈 별로 큰 것 2개씩과 작은 것 3개씩 13개를 주문하려다가 10개만 주문했는데 후회가 되는군요.
유약이 발라져 있으면 실내에서 초록이를 키울 때 과습 때문에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이유로 토분으로 주문했는데 식물을 심어 놓고 보니 토분이 주는 편안한 느낌 때문인지 더 예쁘게 보입니다.
이러다가 초록이보다 심플하고 단순한 것 같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토분의 매력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유실수에 빠져 있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키우지 않는 그리고 너무 키우기 쉬운 것보다는 조금 관리가 필요한 것을 좋아했지만 수형이라던가 화분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에 관심이 바뀌면서 이제는 수형과 화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군요.
이전까지는 물 주기 노가다를 했다면 지금부터가 초록이를 키우는 재미를 알아 가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