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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대엽풍란 분갈이하기. 본문

초록이 키우기

한겨울 대엽풍란 분갈이하기.

kikiro 2018. 2. 21. 18:28

새로운 초록이를 키워 보고 싶다는 유혹에 따뜻한 봄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배송 중에 동해 피해를 입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무런 피해 없이 잘 도착했군요.  


배송된 대엽풍란의 상태와 다른 사람들의 분갈이 방법과 물 주는 방법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대강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짐작해 나름대로 분갈이 방법을 정했습니다.



먼저 화분에 깔망을 깔고 그 위에 마사토를 조금 채워 주고는 그 위에 나무를 세워 주었습니다.

나무는 화분 깊이보다 보다 조금 긴 것으로 이 나무 위에서 대옆풍란이 자라게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마사토로 화분을 빈 공간을 다 채워 줄 생각이었지만 그 동안 식물을 키운 경험 때문인지 흙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으면 불안한 생각이 들고 나무 위에서 자랄 것이기 때문에 일부분만 화분 속에 뿌리를 내릴 것이라는 생각에 배수와 환기가 잘되도록 흙에다 마사토를 많이 섞어 빈 공간을 채워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대엽풍란의 뿌리에 있는 수태를 제거후 화분 위로 뛰어나와 있는 나무 위에 올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나무에 활착이 될 때까지 안정적으로 붙어 있도록 제거한 수태를 물에 불려 대엽풍란 뿌리를 감싸 줍니다. 

마지막으로 화분 위를 마사토로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대엽 풍란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므로 물을 그렇게 많이 줄 필요가 없어 보이므로 상태를 보아가면서 한 번씩 분부기로 잎과 뿌리가 살짝 젖을 정도로만 관리하려고 합니다.



구입하고 구입해 놓고는 분갈이를 어떻게 분갈이해 주면 좋을지 걱정한 것에 비해서는 괜찮아 보입니다. ^^;

  


아직 대엽풍란이 환경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분갈이가 잘되었는지 그리고 물은 얼마나 주면 되는지 파악하는 일이 남았지만 어쩌면 그 재미 때문에 초록이를 키우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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