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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목대 율마를 새로 구입해 분갈이한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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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목대 율마를 새로 구입해 분갈이한 이유.

kikiro 2018. 6. 8. 23:36

오래 전부터 키워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율마를 한 포기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율마는 분갈이 때 흙을 털면 안된다고해 포트에서 빼내어 그대로 조금 큰 화분에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밖에 두고 비도 맞추며 키우다 율마 잎이 몇 개 마른 것이 보여 실내에서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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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3일 정도 지나니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내어 물을 주고는 그늘에 두었습니다.



그렇지만 율마만 물 부족 신호를 보내는 것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분갈이해 놓은 것을 뿌리의 흙을 털지 않고 분갈이하다 보니 한 화분에 두 종류의 흙이 있어 배수가 어떻게 되는지도 몰라 찝찝한 생각이 계속드는군요.



그래서 좀 큰 화분에 뿌리의 흙을 털고 다시 분갈이해 주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미 집근처 꽂집에서 본 율마에게 마음이 간 모양입니다.



다른 초록이 분갈이한다고 시간이 없었다지만 천천히하려고 생각한 가지치기로 바로 시작하고,

햇볕 아래 두고 물도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 것으로 보면 겉으로는 살릴려고 한다고 했지만 일종의 테스트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결국 다죽어 갈때 쯤 방에 두고는 상태를 지켜 보면서 죽은 잎과 가지를 정리해 주며 관리해 주었지만,



계속되는 물고문에 뿌리는 이미 과습으로 죽은 것 같군요.



그래도 아직 가지에 생기가 좀 남아있어 지켜보다가 결국 거름으로 보내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집근처에 있는 꽃집에 가서 2,000원 주고 율마를 하나 구입해와 그늘에 두었습니다.



그 다음 날 분갈이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구입하는 그 날 물을 주었는지 몰라도 흙에 수분이 많군요.

그리고 뿌리는 약간 갈색이지만 그래도 살아는 있는 것 같습니다. 



화분 밑부분에 마사토를 조금 더 넣어 배수가 잘되도록하고 부엽토를 20 정도 섞어 주어 보습 효과를 노리고 물빠짐이 너무 좋아도 좋지 않을 것 같아 마사토는 기존 흙에 섞여 있는 것(20% 정도)에서 더 추가해 주지 않았습니다.



물을 주면 바로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물을 주면 물이 넘쳐 흐르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물이 빠지는 것이 보일 정도로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물론 물이 빠진후에 흙이 질뻑이는 느낌은 없어야겠죠.



나름 파악한 율마의 특성 뿌리가 가늘어 과습과 건조에 약하고 또 침엽수지만 잔가지가 많이 나와 증산작용으로 소모되는 수분이 많지만 실내라 그렇게 많은 물을 증산 작용으로 소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주일 정도 밖에서 관리하면 밑부분에의가지를 어느 정도 정리후 실내로 들일 생각입니다. 



키우고 싶은 초록이를 구입하고 분갈이한다고 바빠 율무의 특성을 나름대로 파악하지 않고 그냥 얼렁뚱땅 분갈이해 놓았다가 수형도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죽이고 다시 구입해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율마에 대해 좀 더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율마가 잡초처럼 강한 생명력으로 잘자라주기만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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