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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분갈이 방법과 그후 적응 과정. 본문

초록이/구근 식물 키우기.

알로에 분갈이 방법과 그후 적응 과정.

kikiro 2018. 5. 16. 17:02

작년 여름에 알로에 작은 모종을 삽목해 키웠었다.

그런데 겨울 월동을 잘 시키고는 이런 봄에 내리는 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밖에 내놓았다가 추위와 과습으로 잎이 녹고 떨어져 나가 더욱 작아져 버렸군요.

 

잎이 땅에 붙어 있는 것이 못마땅해 바로 세우기 위해 손으로 끌어 땅겼는데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부러져 버렸네요.  

 

잘 키워 보겠다는 욕심과 게으름이 알로에를 작게 만들다가 결국 뿌리만 남게 만들어 버렸군요.

망손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큰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배송이 밀려 몇 일만에 알로에가 도착했는데 이건 화초가 아니라 농작물 수준.

화초를 파는 곳에서 잎은 말라 비틀어지고 잎도 지저분한 것이 누가 버린 것을 가져 온 것같은 느낌이라 좀 실망.... ㅡㅡ; 

 

 

그래도 튼튼한 것이 크기도 생각보다 크고 새끼를 3개가 달고 있어 분주시켜면 될것 같아 조금 위안은 됩니다.

 

 

생각보다 큰 것이 배달되어 분갈이할 마땅한 화분이 없어 파프리카를 다른 화분에 옮겨 심고 그 곳에다 알로에를 분갈이해 주었어요.

 

 

파프리카는 농작물이라 물빠짐만 좋은면 별문제가 없을것 같고 알로에는 과습에 약하므로 장마 때를 대비해 마사토와 흙을 1:1 정도로 배합해 물빠짐을 조정해 주었어요.

 

 

파프리카가 잦은 분갈이로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농작물이라 별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육이는 분갈이후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로에도 다육이므로 내일 오는 비를 피해 다른 곳으로 옮겨 놓으려는데 뿌리가 몸통에 비해 작다보니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군요.

 

 

그래서 분재철사를 이용해 고정해 준후 그늘에 옮겨 놓음.

 

 

그 다음 날 내린 비가 그친후 알로에를 키울 장소에 나두었습니다. 

분갈이후 4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옆에 나온 작은 알로에의 잎이 말라 죽어 가고 있군요.

 

수분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 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늘로 옮겨 놓고는 보기 싫은 잎과 옆에 나온 새끼들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상태가 어떤지 보기 위해 저녁에 잎을 만져 보았는데 잎이 탱탱한 것이 뿌리가 활착해 제구실을 하나 봅니다.

내일 한번 더 확인후 상태가 괜찮으면 이젠 일반 관리로 들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일반 관리라고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냥 자연에 맏겨 두고 방치하는 것...ㅡㅡ;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알로에는 반그늘을 좋아한다고 하므로 아침 나절에만 햇볕이 드는 여기서 새싹이 나올 때까지 두었다가 그 이후에 다른 촉록이와 같이 두어야겠습니다.

 

분갈이를 하기 전에 먼저 물을 주어 잎이 정상으로 돌아온후 분갈이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인데 화분이 너무 작아보여 아무 생각 없이 분갈이했다가 알로에도 고생이고 화분을 여기저기 옮겨다닌다고 힘만 사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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